염창동 주민
2026-09-01 00:05사람은 계속 늘어나는데, 생활은 왜 더 불편해집니까?
염창동에 오래 살면서 늘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생활편의시설입니다.
주거지역은 이렇게 밀집되어 있는데 정작 가족 단위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는 대형마트 하나 마땅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한꺼번에 장을 보려면 다른 동네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공 수영장이나 체육시설도 부족하고, 가족이 함께 이용할 만한 문화·여가시설도 더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 인프라는 그대로인데 주택은 계속 늘어납니다. 여기에 또 1,000세대가 들어오면 주민들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주택을 공급하면 그만큼 사람이 늘어납니다. 사람에게는 집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장을 볼 곳도 필요하고, 아이들이 운동하고 놀 곳도 필요하고, 공원과 학교, 보건시설, 문화시설도 필요합니다.
염창동은 이제 ‘몇 세대를 더 지을 수 있는 동네인가’가 아니라 ‘4만 주민이 얼마나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동네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마트와 생활편의시설, 아이들을 위한 공공 체육·문화시설 등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에 투자해 주세요.
아파트 숫자만 늘어나는 염창동이 아니라, 다른 지역 사람들이 보고 **“염창동은 살기 편해서 이사 가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동네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친환경염창
2026-09-01 00:02염창동에는 아파트 말고도 들어올 게 많습니다
요즘 어디서나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살기 좋은 도시를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염창동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런 정책들이 우리 생활과는 조금 멀게 느껴집니다.
남아 있는 녹지는 지키기보다 개발 이야기가 나오고, 아이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공공 체육시설도 부족합니다. 가까운 공공 수영장이 마땅치 않아 아이들 수영 하나 배우려 해도 사설기관을 알아보거나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주거지역이라면 주택을 더 늘리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에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요?
공원을 지키고 나무를 늘리는 것,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아이들과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생활체육시설을 갖추는 것. 이런 것들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심 녹지는 한번 사라지면 다시 만들기 어렵습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남아 있는 녹지의 가치를 주택 공급 숫자보다 가볍게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염창동에는 아파트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녹지는 지키고, 아이들이 뛰고 수영하고 건강하게 자랄 공간은 늘려주세요.
10년 뒤 염창동이 집만 더 빽빽해진 동네가 아니라, 녹지가 살아 있고 아이 키우기 좋고 주민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동네가 되었으면 합니다.
탄소중립이라는 큰 목표도 결국 우리 동네의 나무 한 그루, 공원 한 평, 아이들이 이용할 생활체육시설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요?